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자기-지시(self-reference)

    우리가 어떻게 알게 되는지 알려는 그 어떤 시도도 명백히 자기–지시적이다. 전통적 철학과 논리학에서, 자기-지시(再歸-準據)에 대한 천박한 표명들은 항상 변칙, 역설, 혹은 단지 우수한 형식의 파괴로 간주되어 왔다. 그럼에도, 몇몇 영역들에서, 어떤 상태가 그 자체를 산출하는 과정들은 정련, 사용됨으로써 공식적으로 표명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은 극히 유용한 것들로 입증되었다 (이를테면, 재귀함수 이론의 고유치들, 포앙카레한테서 얻은 몇몇 위상학적 모델들, 논리학에서 축약 규칙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들에서, 특히, 지식 공학이나 전문가 시스템의 비수치적 계산들에 응용하는 프로그램 언어들에서, 몇몇 옵션들). 자기-지시 형식의 취급 과정은 스펜서 브라운의 지시 연산(1973)에서 극적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 연산에서 구별(區別)하기는 형식논리의 관계들을 포함하는, 기술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관계들의 기초(基礎)로 이해된다. 이러한 토대에서 진행되어 다양한 수학 부문들로 확장된 최근의 연구들은 자기-지시 현상을 새롭게 조망하고 있다 (바렐라, 1975; 고괸, 1975; 카우프만, 1987).

 

    자기-지시(self–reference)의 인식론적 함의들은, 과학철학에 대해 사이버네틱스로 접근하는 경우 한층 광범위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여기서, 전통 과학의 도그마에 속하는 신조 하나와 충돌한다: ‘과학적 기술(記術)과 설명들은, 그 어떤 관찰자와도 무관한, 자체로 실존하는 객관적 실재의 구조를 추정해야 하며, 실상, 그럴 수 있다’. 사이버네틱스는, 그 토대에, 자기–규제(調節), 자율, 그리고 인지적 유기체의 정보 폐쇄성이라는 아이디어(觀念)들을 깔고 있기에, 대안적 조망을 북돋는다. 이러한 조망에서, 현실(reality)이란, 관찰자와 관찰된–것이 한 쌍으로 상호의존하기에, 쌍방향적으로 구상된 것이다. 하인츠 폰 푀르스터의 말대로, 전통적 의미에서 객관성은, 생리적 맹점에 상응하는, 인지적 맹점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있지-않는(모르는) 것은 보고-있지-않다(모른다). 객관성은 특정 주체 없이 관찰하기가 행해질 수 있다는 그 주체의 망상이다. 객관성 갈구하기/끌어대기는 책임감 폐기하기다 – 고로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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