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일반화하는 추상(generalizing abstraction)

폰 훔볼트가 세 번째 격언에서 말한 것처럼, 경험의 토막들은, 일단 격리(孤立)되기만 하면, 비교, 분리, 연결될 수 있다. 이로써 더 진전된 추상 단계들이 가능해지며, 그것들 가운데는 삐아제와 다른 많은 이들이 ‘일반화하는 추상’라 불렀던 종류가 있다. 일반화는 모든 형식의 이름-짓기와 범주화에 결정적인 것으로 보이기에,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다. 그 개념의 핵심을 선명히 하고자, 한 번 더 로크를 거론하는 것은, 그 과정에 대한 그의 기술(記述)이 매우 간략하고 널리 수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추상이라 불리며, 이로써 구체적 존재들에서 취해진 생각(觀念)은 전적으로 같은 종류, 일반적 재현이 된다; 그리고 그것의 이름은, 그와 같은 추상 관념과 합치하는 여하한 실존에도 적용 가능한 일반적 이름이 된다. (Locke, 1690; Book II, Ch.X, par.9) 

 

    이러한 맥락에서 로크가 단어, ‘존재’와 ‘실존’을 사용한 것은, ‘실존’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見解)을 취했던 버클리가 자신의 선배를 빈정대는 어조로 반대한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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