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며, 이 아(我)에 집(執)하는 자한테는 약이 없다.
이 아는 잡힐 수 없기에,
붙잡을 수 없는 것을 잡고 붙들고 있다는 것은,
명백히 망상이기에,
그렇다.
다시 말해,
인간 의식 또는 알아차림(자각)의 신비는,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명확함에도,
그것이,
우리 사는 세상의, 우리 일상의, 행하고 경험하는 <것과 관계들>과 관련해서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고, 또한
그것을 알아차리고 의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식 또는 알아차림은,
행하고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도달되는 또는 개시되는 상태이기에,
그 행하고 경험하는 것의 부재 가운데서도
그것의 '존재'를 당연시 하여 이 세계로 끌어들이는 일은
명백히 근거 없는 외삽, 발판 없는 도약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