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인지 주체가 창조하는 관념들 사이 연결 원리: 닮음, 인접, 인과

"나한테, 관념들 사이 연결에 대한 원리는 오직 세 개만 보인다: 말인즉, 

닮음, 시간이나 장소에서 인접, 그리고 원인이나 결과.  (Hume, 1742, Essay III )"

에서,

 

용어 ‘resemblance(닮음)’은, 

두 사건 혹은 물들이 같은 장에 놓인 정적 상태에서, 

둘 사이 유사 관계를 창조해서 연결될 때, 

그 연결을 지시하는 용어이며, 

 

용어 ‘contiguity(인접)’는

<연속된 덩어리나 일련의 물들이 접하거나 근접된 상태> 또는 

<연합과 관련해서, 시간이나 공간 또는 지각장에서 

근처에 서로 발생한 것들이 특정 관계들로 연합(連結)될 준비가 된 상태>, 말인즉,

연접이 조건과 상태를 부여 받은 상태다

 

인과(因果)는 

둘 사이에 방향성이 제공된 동적인 연결 '선후'라는 시간적 인접 가운데,

둘의 인접이 '그럴 수밖에 없음'을 함의하는 관계다; 하지만,

 

"내가 (당구공이 다른 당구공과 부딪힐 때와 같이) 

특정 원인/결과 관계를 관찰할 때, 

내가 실제 본 전부란, 

하나의 사건에 이은 다른 사건일 뿐이다:

<벌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두 번째 사건이란, 

결단코 내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본 것이란, 그것이 일어났었다는 것뿐이다>."

 

말인즉, 그것은 관찰자, 인지 주체가 창조하는 연결이라는 점이다.

 

 

 

RC(1995) 역자 주석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