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용어 “a priori(아 프리오리)”와 “a posteriori(아 포스테리오리)”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이유

용어 “a priori(아 프리오리)” (라틴어: “이전 것에서”[先驗])는, 

관찰이나 경험보다는 이론적 연역에서 얻어지는 추리나 논증, 

그렇게 얻어진 지식이나 정당화를 지시하며, 

이러한 방식에서는 

경험적 관찰보다는 이론적 연역에 기반해서 

추리나 논증, 지식 구성, 또는 정당화가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모든 독신자는 결혼하지 않은 이들이다>에서처럼, 

경험과 (무관하다거나 경험에 시간적으로 선행한다는 – 

고로, 이 용어를 ‘선험적’으로 옮기는 것은 명백히 기만적이다 - 

의미로서가 아닌, 판단에서) 독립적이다; 이러한 명제는, 

주부에 술부가 포함되기에 분석적 판단을 낳은 

분석적(analytical) 명제다: 항상 참이다(토톨로지).

 

반면, 용어 “a posteriori(아 포스테리오리)” (라틴어: “나중 것에서”[後驗])는, 

관찰이나 경험에서 있음직한 원인들로 연역을 진행하는 추리나 논증, 

그렇게 얻어진 지식이나 정당화를 지시하며, 

이러한 방식에서는 

가정이나 예측보다는 알려진 사실이나 과거 사건에 기반해서 

추리나 논증, 지식 구성, 또는 정당화가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내가 만난 상당수 독신자들은 매우 행복하다>에서처럼, 

경험 의존적이다; 

술부와 주부가 독립적이기에 

종합적 판단을 낳은 종합적(stnthetic) 명제다.

 

명제 분류와 관련해서, 

칸트에 따르면, 

“분석적 아 포스테리오리 명제는 자기-모순적이며, 

중요한 모든 형이상학적 지식은 <종합적 아 프리오리 명제>로 이루어지며, 

이는 극히 중요하다”. 

또한 그는, 

<그러한 명제>가 참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면, 

형이상학은 하나의 분과로서 존재할 수 없다고 논했다. 

(그러한 명제에는, 실재론적 관점에서, 

종종 세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담겨 있다고 주장된다.)

 

아 프리오리 지식의 전형적 사례들에는, 

<종합적 아 프리오리 명제>로서, 

2+2=4와 같은 수학적 명제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명제가, 이를테면, 2+1=2, 2+2=4, 2+3=?... 와 같이 아직 '+'에 대한

연산에 대한 추가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종합적일 가능성보다는,

'4'에 이미 '2'와 '2'가 포함되는 것으로서, 분석적일 가능성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고로, 분석적의 전제(ground)를 해제할 경우, 종합적 가능성이 열리므로,

분석적/종합적 구별은 일정한 전제 아래서 가능한 잠정적인 것일 수 있다.)  

 

아 프리오리 지식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의문과 관려해, 

흄이 말한 것으로, 

“우리가 이성에만 기초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부정되었을 때 모순되는 진술들뿐이다”. 

흄의 경험론에서 핵심은 

“모든 지식(記述)들은 감지 경험에 기초해서만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칸트가 당연시한 <아 프리오리 범주들>은, 

단일(Unity), 총체(Totality), 실재성(Reality), 

시간(Time), 공간(Space), 원인/결과(Cause/effect), 

양(量), 질(Quality), 부정(Negation)과 같은 것들로, 

이 텍스트에서는,

그러한 범주들이 당연시되기보다는 구성될 수 있는 것들임을 보여주며, 

그리하여, 그 범주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또는

세상을 재현 또는 표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형식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우리 경험 세계를 하나의 바이어블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기초 도구들로서 기능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실재성(=workability)은, 

이 텍스트<RC(1995)> 전체에 걸쳐 다루며, 

원인/결과, 시간과 공간, 단일(하나) 개념들은 

여러 장들에 걸쳐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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