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내가 단어 'world'에 대해 '세상'과 '세계'를 구별하게 된 대목

....이것이 실재(實在性)를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우리가 그밖에 화자들과 그리고 특정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부정하는 것도 아님을 반복하는 것은 유용할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 알기 주체가 존재론적 의미에서 실재를 알게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한다. 이를 부정하는 근거는, 간단히, 온틱한 세상과 인간 알기 주체의 상호작용은 그 주체가 할 수 있는 한도(限度), 그 주체가 움직일 공간을 드러낼 수 있지만, 그 주체의 운동을 제한하는 그 제약들의 본성을 드러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구성론은, 이와 같이, <세상은 있을 수 없다>고, <그밖에 사람들은 없다>고, 말하지 않으며, 세계와 타자들이란, 우리가 그들을 아는 정도껏, 우리 자신들이 구성한 모델들이라고 주장할 뿐이다. 

에서.

 

나는 영어 단어 ‘world’가 

동일 문장에서 쓰이면서, 

맥락에서는 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차이는 

세상과 세계로 구별되었다. 

 

또 하나의 사례를 보면,

필자의 사이버네틱스에 대한 정의 가운데 하나로,

 

cybernetics is the art of creating equilibrium in a world of possibilities and constraints : 

사이버네틱스는, 가능성들과 제약들의 세상에서 평형을 창조하는 예술이다. 

에서,

'world'를 구성된 시공간으로서 '세계'로 이해할 경우,

구성론적 관점에서, 이 맥락에서 가능한 해석은 없다: 

 

(부딪히거나 얽히면 실패를 야기하는, 

그렇지 않을 경우 성공 가능성이 주어지는) 

제약들과 가능성들의 세상을 마주하며, 

우리가 창조한 바이어블한 대상들과 타자들을 장착하고, 

우리 경험의 중심에서, 그 제약들에 부딪히고 밀리면서도,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창조물들을 지속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세상' 또는 '세계'로 번역되는 'world'의 용법 차이 구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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