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장 말을 적게 함이 스스로 그러하게 함이라!
希言自然,
희언자연,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孰爲此者, 天地,
표풍불종조, 취우불종일.숙위차자, 천지,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천지상불능구, 이황어인호.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고종사어도자, 도자동어도, 덕자동어덕, 실자동어실.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동어도자, 도역락득지, 동어덕자, 덕역락득지, 동어실자, 실역락득지.
信不足, 有不信.
신부족, 유불신.
말은 형체 없는 울타리요, 나침반이리니
말을 적게 함이 스스로 그러하게 함이라!
회오리 바람도 아침 내내 몰아치지는 않으며
소나기도 하루 내내 쏟아붇지는 않는 것처럼,
어느 누가 그리 하고 있는가? 천지가 그렇다.
천지도 그토록 오래 하지는 못하거늘
하물며 인간이야 어떠해야 하겠는가?
고로, 무위의 도를 따르는 사람은
도 있는 자와는 도를 함께 나누고
덕 있는 자와는 덕을 함께 나누고
허물 있는 자와는 허물을 나누노라!
도를 나누는 사람은 도에서도 즐거움을 얻으며
덕을 나누는 사람은 덕에서도 즐거움을 얻으며
허물을 나누는 이는 허물에서도 즐거움을 얻노라.
믿음이 이리 닦여지지 않았다면
그 믿음은 아직 없는 것이로다.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