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은, 영어 ‘entity’를 번역한 것이다.
이 용어는 우리말 ‘것’과 그 의미상 완벽히 일치한다.
고로, 영어에서 'entity'로 지시되지는 않지만 그러한 것을 함의하는,
그래서, 번역시 ‘(~~한 것)’으로 번역되는 것 또한 '것(體)'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영어 원본에서와 차이를 두기 위해 ‘것’ 또는 ‘것(體)’으로 표기한다.
그러한 ‘것’은 특정 조작을 이행, 완료함으로써
그 조작을 보자기 싸듯 하나로 싸서 독립적/고립적인 것으로
여기게 된 또는 그렇게 처리된 ‘것’이다.
참고로, 움베르토 마투라나가 ‘entity’에 대해 기술한 것은 다음과 같다;
“‘entity’는
관찰자가 그것을 기술할 수 있을 때, 관찰자한테,
상호작용의 단위, 즉, 존재하는 것이 된다.
기술이란,
기술되는 ‘것(體)’들, 그것들의 실제적 또는 잠재적 상호작용들,
그리고 그 관계들(허구적인 ‘것’들)에 대한 열거이다.
고로, 관찰자는,
무엇 하나를 구별한 다음 그가 이‘것’과 상호작용하며 관계하는 바를 관찰하고,
또한 이를 기술하는 ‘것(者)’이 있다면,
관찰자는 그러한 ‘것’을 기술할 수 있다.
그‘것’은 그 어떤 ‘것’도 가능하지만,
기술의 최종 지시(指示)는 관찰자 그 자신이다.”
요컨대, 이 용어는, 이후 나올 용어 ‘item’과 마찬가지로,
가리켜질 수 있는, 그래서, 또 다른 것과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것에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 모두 사용될 수 있다.
후설의 의식에 대한 정의에 입각하여 설정된
그의 용어 노에시스(noesis) 노에마(noema)는,
주의와 주의 집중된 대상(아이템 또는 엔터티)과 유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