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장애와 유익함이 수행에 미치는 영향
before 2012

인생 기본 전략(2008): tit for tat - 요즘(2024)은 대다수가 쓴다

죄수의 딜레마는 잘 알려진 비제로 게임의 한 유형이다.
http://www.aistudy.com/economics/prisoner_dilemma.htm
http://ko.wikipedia.org/wiki/%EC%A3%84%EC%88%98%EC%9D%98_%EB%94%9C%EB%A0%88%EB%A7%88

상호 협조적일 때 모두 이득을 보지만, 상호 비협조적일 때 모두 손해를 본다.
그러나 서로 비협조적일 때 보는 손해는 
협조적인 한쪽이 다른 쪽이 비협조적일 때 입는 손해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경우다.

믿음이 없고 그래서 협력보다는 경쟁만이 판치는 세상에서 
개인들의 최적의 선택은 협력하는 척하다가
적절한 때 적절한 방식으로 배신을 때리고
이득을 취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 세상 쓴 맛을 본 사람들은 
자기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대가 그럴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세월이 갈 수록 더 조심스러워진다.
 
세상을 탓하며 슬픈 일이라고 말할 것인가?
세상이란 그런 거라며 당연하다고 말할 것인가?

좀 더 나은 세상의 가능성에 대한 당신의 대안은?

상호 호혜적인 경험이 전무한, 그리고 그러한 게임을 계속해서 하는 경우가
아닌 한번의 선택으로 게임이 종결되는 감옥 안의 죄수들의 경우라면
상호 최적의 선택은 필시 서로 배신을 때리는 것이다.

그러나 일정하게 정의된 시공간에서 지속적으로 협력과 경쟁, 비협조를 선택해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은? 
아나톨 라포포트의 TIT for TAT 이다.

협력의 진화라는 책의 저자인 액설로드가 행한 두 차례의 실험에서 세계 유수의 게임 전략가들과 경쟁에서 승리한 전략이다.

처음에는 무조건 협조, 자신에게 배신을 때리는 강도만큼 딱 그만큼 배신을 때리는 것이다.

이 전략을 행하는 이는 두 가지 특징을 소지하게 된다.
 1. 협조를 구하려는 측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다.
 2. 배신을 엿보는 측에서 가벼이 보거나 무시해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매우 상식적인 전략이며 상식적인 결과들이지만,
실제, 이 전략을 엄격히 지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왜 그럴까?

내 경우, 첫번째 특징은 항상 소지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두 번째 특징과 관련해서는 모호성을 띠었던 바 사실이다.
 삼세판 때문이다. 아마도 이 땅 사람들 다수의 특징일 수 있다.

세상사, 또는 정치의 영역에서든 개인사의 영역에서든
가장 먼저 무조건 협력하는 것은 불변의 원리다.
하지만, TIT for TAT 전략의 핵심은
받은만큼 딱 그만큼 강도로 돌려주는 것이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협상의 협력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서
협상이나 협력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쪽은 다른 한쪽을 부리거나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기거나
언제든 배신을 때리고 멀리할 수 있다고 그러하려는 맘인 것이다.

집단이든 개인이든 자신을 세상 속에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세우는 일은 TIT for TAT 을 잘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일이다.

TIT for TAT은 말 그대로 살짝 건드리면 딱 그만큼 살짝 돌려주는 것이다.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첨부터 이 전략과 이 전략에 맞는 다양한 전술들을
익히고 쓰면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모를까
아마도
비협조적 경험과 엇갈린 경험의 누적된 에너지가 쌓인 이들한테
이 전략과 전술의 사용은 맘을 잘 다스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될 것이다.

그 만큼 돌려주지 않으면 쌓이고 쌓여 커져서 마침내
불만이 되고 원한이 되어 칼을 들고 죽창을 들 수도 있게 된다.

요즈음
세상이 너무 나를 많이 건드린다.
받은만큼 돌려줄 길이 별로 없어 쌓인다 헐~~~
 

반성 & 오토노미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