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장애와 유익함이 수행에 미치는 영향
2013

이솝우화의 첫 페이지의 메시지: 한 알의 옥수수

이솝의 첫페이지는 수탉과 진주다. 왜? 수탉인가? 암탉도 아니고, 그냥 닭이라고 하지 않고 수탉이라 했다. 등장하는 수탉은 두 마리다: 찌질이 수탉과 현자 수탉.

 

내용은 이렇다: 수탉 한 마리가 암탉들이 있는 농장으로 거들먹거리며 들어서다 밀짚 사이 반짝이는 걸 발견한거야. "오호!, 내꺼야" 하고는 짚단 아래서 그걸 끄집어 냈지. 그건 누군가 들에서 잃어버렸던 진주였던 거였어. 이때,대장 수닭이 말했어 "보물일 거야, 알아보는 사람들한테는, 하지만 나한텐 아니지, 내가 쪼아먹는 건 진주들이 아니라 한 알의 옥수수지"

 

그리고,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오지: "귀중한 것은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들 것이다."

 

통상, 이 문장은 본문 이야기는 생략된 채 여기저기서 많이들 인용된다. 이 문장만 따로 보면서, 귀중한 것이란,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외치던 구절 "My P~re~ci~ous Thing"이 연상되면서, 귀중한 것은 반짝이는, 특별한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어쩔 때는, 최고의 문답을 뜻하는 (聖)스러운 것들까지를 포함해서, 보기 드문 얻기 힘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설왕설래한다.

 

하지만, 본문을 읽고, 금언으로 유통되는, 맺음말로 쓰인 문장을 읽으면, 뭔가 깨달음이 오지...

 

이솝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삶의 당사자, 개체 자신한테 정말 중요한 것은, 반짝이는 진주나 통상 사람들이 귀중하다 여기며 통용되는 권력, 명예, 부와 같은 것들이 아닌, 바로 그 개체 자신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것,,,,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 거야...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은 수닭한테는...    ""한 알의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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